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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통화와 환율

by 땡큐베리머취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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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서 통화와 환율, 회사와 법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화와 환율

 

대부분의 나라에는 '통화'라는 고유의 화폐 형태(지폐와 주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자기 나라의 화폐를 방문하는 나라의 통화로 바꾸어야 합니다. 여행객들은 자기 나라의 통화로 환율이라고 하는 외국환 시세에 따라 외국 화폐를 삽니다. 환율은 날마다 변합니다. 대부분의 가격과 마찬가지로 환율도 시장(통화 구매자와 통화 판매자의 시장)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인도 화폐인 루피를 원하면, 루피는 매우 비싸질 것입니다. 또한 아무도 미국 달러를 원하지 않으면, 달러는 매우 싸질 것입니다. 정부는 종종 환율을 통제하려고 합니다. 정부 스스로 통화를 사고팔거나 국내로 들어오거나 빠져나가는 화폐의 흐름을 제한하려고 합니다. 또 정부는 자기 나라 통화가치를 다른 나라의 통화(보통은 미국 달러) 가치와 일치시켜 환율을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보통 한 나라가 수출보다 수입을 더 많이 하게 되면 이 나라 통화의 환율은 떨어집니다. 한 예로 방글라데시는 해마다 엄청난 양의 쌀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쌀 수입이 방글라데시 화폐의 교환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가 외국의 쌀 생산자들에게 쌀값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자기 나라의 통화를 외국 통화로 바꾸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여행 경비로 쓰거나 기념품을 사려면 방문하는 나라의 통화가 필요합니다. 여행자들의 통화는 환전소에서 사고팝니다. 환전소는 흔히 은행, 여행사, 공항에 있습니다. 환전소는 수수료(거래 비용)를 부과하거나 통화를 살 때 지불했던 것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통화를 판매해 수익을 올립니다.

 

외환 거래는 대부분, 뉴욕, 런던, 도쿄에 있는 증권거래소 같은 큰 금융 중심지에서 일어납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하루에 약 1조 달러 이상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거래 가운데 일부는 은행, 회사, 정부에서 통화를 사고파는 것이지만, 통화 투기꾼들이 대부분의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통화 거래자들은 여러 가지 정보를 이용해 통화의 미래 가치가 어떨지 추측을 합니다. 그리고 추측한 것이 맞으면 이익을 얻습니다.

 

몇몇 정부가 자기 나라 경제를 안정시키고 국제무역을 좀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변동환율제보다는 고정환율제를 선택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금융이 불안정했던 1998~2005년에 통화인 링깃의 가치를 미국 달러에 고정했습니다.

 

어떤 정부가 자기 나라 통화의 환율을 고정하면 불법 시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고정한 통화가치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거래자들이 밀매자들을 통해 더 좋은 가격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통화가 바뀔 때마다 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또한 가격이 끊임없이 변해 불안정해지면 기업들은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없애기 위해 유럽연합에 가입한 대다수 국가는 통화연맹을 결성하고 유로를 기본통화로 채택했습니다. 통화연맹은 회원국마다 자기 나라 고유의 금융문제를 다룰 독립된 정책을 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회사와 법인

 

회사나 법인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집단을 이루어 물질을 만들거나 팔 때 만들어집니다. 대다수 회사의 목적은 이윤을 최대한 남기는 것입니다. 이윤이란 회사에서 사용한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돈입니다. 개인이 물건을 생산하는 것보다 회사를 차려 물건을 생산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의 경제입니다. 규모의 경제란 물건을 더 많이 만들수록 생산비용이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한 조직 안에서 생산 활동이 이루어지면 거래비용(물건들을 사고파는 데 드는 비용)도 줄어듭니다. 한 회사의 소유주들이 새로운 사업을 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싶으면 회사 지분이나 회사의 일부를 팔 수도 있습니다. 주주들이 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이사회입니다.

 

어떤 회사가 '유한책임제'를 택하고 있다면 주주들은 그 회사가 파산했을 경우, 빚을 갚지 않아도 법적으로 책임이 없습니다. 이 제도는 기업들이 상업적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를 하도록 촉진합니다. 18세기에 영국동인도회사는 이 제도 덕분에 지배하고 있던 인도와 무역을 해서 가장 부유한 회사가 되었습니다. 

 

회사는 대부분 이윤을 얻기 위해 존재하고 이윤은 회사의 주인인 주주들에게 분배됩니다. 그러나 어떤 회사들은 오로지 대중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특정한 가치나 신념을 널리 보급하기 위해서 존재합니다. 영국의 공영 방송국인 영국방송협회 같은 비영리법인은 사업에서 거두어들인 이윤 전체를 사업에 재투자하도록 법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개 이상의 나라에 사업장을 가진 회사를 다국적기업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코카콜라사는 100개 이상의 나라에 콜라를 만들거나 병마개를 씌우는 공장이 있습니다. 1000억 달러 가치의 세계적인 제국인 코카콜라사를 운영하는 것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본사입니다.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최고 경영자와 관리자들이지만, 이들의 활동을 감독하는 것은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입니다. 이사들은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회사의 재정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게 하는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회사에 주주들이 있다면, 주주들이 이사 선출에 대한 발언권을 갖습니다. 하지만 개인회사는 소유주가 이사를 지명합니다. 

 

회사는 대부분 자신들이 만드는 것이 무엇이든 더 많이 팔고 큰 이윤을 거두기 위해 계속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어떤 회사들은 새로운 사업을 찾아내려고 합니다. 어떤 회사들은 경쟁 회사들을 사들여 합병하여 사업을 확장합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사는 독일의 오펠 같은 자동차회사들을 인수해 거대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지붕 아래 다른 상표가 너무 많아서 이 회사는 초점을 잃고 2009년에 파산 위기에 놓였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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